장원영, 개인 브랜드 사업 진출설에…"사실 아냐" 선 그었다

입력 2026-01-28 11:24
수정 2026-01-28 13:26

걸그룹 아이브 장원영이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의 상표권을 출원하면서 개인 브랜드 사업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측은 "브랜드 협업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28일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KIPRIS)에 따르면, 'FOREVER:CHERRY', '포에버:체리'와 체리 모양 로고에 대한 상표권이 출원됐다. 출원자는 장원영이며 지정 상품에는 화장품, 에센셜 오일, 전기 칫솔 등 30개 품목이 포함됐다.


장원영은 지난 12일 개인 인스타그램에 분홍색 리본과 체리 이모티콘과 함께 '포에버:체리' 인스타그램 계정을 태그한 영상을 올렸다. 해당 계정은 지난 1월 10일 개설됐으며, 브랜드 이미지를 중심으로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 팔로우 목록에는 장원영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만 등록돼 있다.

계정에 공개된 이미지에는 체리를 주요 모티브로 한 비주얼과 핑크 리본, 파스텔 톤 색감이 반복적으로 사용됐다. 로고는 장원영 이름 초성인 'ㅈㅇㅇ'을 변형해 체리 형태로 만든 디자인이 적용돼 있다. 게시물에는 Defined by none, forever young(그 무엇으로도 정의할 수 없는, 영원한 젊음)이라는 문구도 함께 사용되고 있다.


장원영 소속사 스타쉽 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해당 브랜드는 협업 프로젝트로 개인 사업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진행된 상표권 등록에 대해서는 해당 명칭에는 아티스트 고유의 정체성과 이미지가 투영되어 있어 프로젝트 종료 후 발생할 수 있는 제3자의 무분별한 상업적 도용 및 브랜드 남용을 방지하고자, 장원영 본인 명의로 출원을 진행하는 방향으로 브랜드 측과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원 영역이 광범위한 이유 또한, 각 사업군에서 아티스트의 이미지가 오남용되는 것을 방어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아이돌 개인을 내세운 브랜드는 과거에도 있었다. 걸그룹 아이오아이 출신 전소미는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해 하이라이터와 립글로스 등을 출시했다. 전소미는 당시 제품 기획과 테스트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고 밝힌 바 있다.

팬덤을 기반으로 한 초기 반응은 비교적 빠르게 나타날 수 있지만, 브랜드의 완성도와 지속적인 기획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관심이 단기간에 그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단순히 취향만 앞세운 브랜드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팬층을 놈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브랜드 존속을 가를 요소라는 것이다.


해외에서는 개인 정체성을 전면에 내세운 셀럽 브랜드가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 잡은 사례도 적지 않다. 팝스타 리한나는 뷰티 브랜드를 통해 다양한 피부를 가진 여성들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자신의 철학을 브랜드 정체성으로 구축했다. 저스틴 비버의 아내인 모델 출신 헤일리 비버는 스킨케어 브랜드를 중심으로 라이프스타일 영역까지 확장했다. '기묘한 이야기'로 잘 알려진 배우 밀리 바비 브라운 역시 또래 소비자를 겨냥한 뷰티 브랜드를 선보여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장원영은 2004년생으로 올해 22세다. Mnet '프로듀스48'을 통해 2018년 아이즈원으로 데뷔했고, 이후 2021년부터 아이브로 활동 중이다.

그는 지난해 3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 인근의 고급 빌라를 매입해 화제를 모았다. 부동산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장원영은 한남동 루시드하우스 전용면적 244㎡ 규모의 1가구를 137억 원에 사들였다. 등기부상 별도의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지 않아,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