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미래에셋운용, 바이오주 액티브 ETF 선보인다

입력 2026-01-28 10:16
수정 2026-01-28 13:23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바이오주에 투자하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작년부터 바이오주 상승세가 이어진 가운데, 펀드매니저 재량으로 종목 선별과 비중 조절이 가능한 경쟁사 액티브 ETF의 성과가 두드러진 영향으로 보인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바이오 액티브 ETF를 출시하기 위해 한국거래소의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경쟁사와 비교하면 신중한 행보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약 2년5개월 전인 2023년 8월3일 국내 최초 바이오 액티브 ETF인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를 상장시켰고, 이어 타임폴리오자산운용(TIME K바이오액티브·2023년 8월17일), NH-아문디자산운용(HANARO 바이오코리아액티브·2024년 11월26일), KB자산운용(RISE 바이오TOP10액티브·2024년 12월24일) 등이 바이오 액티브 ETF를 내놨다.

이중 KB자산운용의 RISE 바이오TOP10액티브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바이오TOP10과 같이 KRX바이오TOP10지수를 비교지수로 사용하고 있다. 다만 수익률 차이가 크다. RISE 바이오TOP10액티브는 작년 한 해 동안 51.08%의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TIGER 바이오TOP10은 23.2%에 그쳤다. 올해 들어선 후 지난 27일까지의 수익률도 각각 9.98%, 2.23%로 차이가 분명하게 나타났다.

펀드매니저의 판단에 따라 종목을 선별해 비교지수와 다른 종목별 편입비중을 설정하면서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액티브 ETF의 수익률이 돋보인 이유다.

특히 올해 들어선 이후의 수익률 격차는 알테오젠의 편입 비중의 차이에서 비롯됐다. 시장의 신뢰를 잃은 알테오젠의 편입 비중을 액티브 ETF는 비교지수보다 더 크게 줄일 수 있지만, 일반 ETF는 비교지수의 비중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27일 종가 기준으로 RISE 바이오TOP10액티브의 포트폴리오의 알테오젠 비중은 3.29%에 그친다. 하지만 TIGER 바이오TOP10의 알테오젠 편입 비중은 18.98%로, 셀트리온(27.03%)에 이어 두 번째다.

알테오젠은 미국 머크(MSD)로부터 받기로 한 키트루다 피하주사(SC) 제품의 판매 로열티 비율이 시장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친 것으로 드러나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이후 코스닥지수의 급등 국면에서도 다른 바이오텍 종목들 대비 부진한 반등폭을 보였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