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 면목동 사가정역(7호선) 인근에 1300가구 규모의 공공주택이 들어선다. 노후 주택이 밀집해 있는 이 지역이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이후 양질의 주거지로 탈바꿈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울시는 지난 27일 제1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중랑구 면목동 524의 1일대 ‘사가정역 인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의 계획안을 조건부 승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재개발·재건축 등 민간 정비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워 노후화되고 있는 지역에 공공 주도로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토지 소유자와 공공이 개발이익을 공유하는 대신 용적률 상향, 세입자 이주비 지급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면목동 524의 1일대(약 2만8139㎡)는 용적률 500%를 적용해 지하 5층~지상 35층, 8개 동, 130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조성한다. 용도지역을 제2·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에 용적률을 높인다. 2028년 착공, 2032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분양·임대 가구 간 구분을 없앤 ‘소셜믹스 단지’로 공급한다. 896가구는 공공분양으로, 274가구는 공공임대로 조성할 예정이다. 공공임대주택도 전용면적 36~59㎡의 다양한 면적대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나머지 130가구는 이익공유형 분양주택으로 나온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하는 대신, 주택 처분 때 발생하는 시세차익을 공공과 나누는 유형이다.
단지 내에서 용마산을 조망할 수 있도록 통경축을 확보한다. 중저층과 고층을 혼합 배치해 사가정로 북쪽 저층 주거지와의 조화도 고려한다. 스카이 카페, 게스트 하우스, 피트니스 센터 등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면목동 일대 주택공급 확대와 함께 주거환경 개선 및 지역사회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524의 1일대 복합사업 구역의 토지 등 소유자는 총 285명이다. 복합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해 보상 방식(아파트 또는 현금)을 선택하게 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착공 이후 확정될 예정이다.
손주형 기자 handb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