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4년 만에 '흑자 전환'…지난해 영업익 5170억

입력 2026-01-28 09:16
수정 2026-01-28 09:17
LG디스플레이가 연간 누적 매출 25조8101억원, 영업이익 5170억원을 기록했다. 4년 만에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28일 이 같은 연간 실적을 발표하면서 "2023년 대비 2024년 손실 규모를 약 2조원 축소한 데 이어 지난해 약 1조원의 실적을 연속 개선했다"며 "그동안 추진해 온 OLED 중심의 사업 구조 고도화와 원가 구조 혁신, 운영 효율화의 성과"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대외 불확실성과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이 높았던 상황에서도 OLED 매출 비중을 확대하고 경영 체질 개선을 전개한 영향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체 매출 내 OLED 제품 비중은 61%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0년 32%에 그쳤던 OLED 매출 비중은 2022년 40%, 2024년 55%로 꾸준히 확대됐다. 지난해엔 대형 LCD 사업을 종료해 OLED로 사업 구조 전환에 속도가 붙었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4조8711억원(이익률 19%)을 기록했다. 연간 제품별 판매 비중은 매출 기준으로 TV용 패널 19%, IT용 패널(모니터·노트북 PC·태블릿 등) 37%, 모바일용 패널·기타 제품 36%, 차량용 패널 8% 순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AX(AI 전환)를 기반으로 기술·원가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혁신할 계획이다. 경영 운영 효율화를 동시에 강화하면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중소형 사업은 차별화된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성과를 확대한다. 모바일 부문은 강화된 기술·생산 역량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신규 수요에 대응하고 미래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IT 부문은 저수익 제품 축소와 원가 구조 혁신을 지속하면서 프리미엄 시장의 고객들에게 기술 경쟁력에 기반한 차별화된 제품으로 대응한다.

대형 사업은 TV용·게이밍용 OLED 패널 모두 차별적 가치를 강화한 라인업을 확대한다. 프리미엄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프라이머리 RGB 탠덤 2.0 기술이 적용된 신규 OLED TV 패널과 OLED 최초로 720HZ 초고주사율을 구현한 27인치 게이밍 OLED 패널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성과를 극대화한다. 차량용 사업은 시장 선도 입지와 차별화 제품·기술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경쟁 우위를 유지한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는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이어졌지만 사업 구조 고도화·운영 효율화에 매진해 연간 흑자전환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기술 중심 회사로의 체질 개선에 집중하고 지속가능한 수익 구조를 구축해 성과를 더욱 확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