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이 크루즈 선사 MSC크루즈와 손잡고 국내 크루즈 시장 확대에 나선다.
28일 롯데관광개발은 MSC크루즈와 3년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MSC 크루즈'의 첫 한국 시장 공식 진출을 알리는 전세선 크루즈 계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MSC크루즈는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 2027년 6월부터 17만t급 크루즈선 'MSC벨리시마호(MSC Bellissima)'를 투입한다.
세계 3대 크루즈 선사인 MSC 크루즈는 스위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크루즈 라인으로 1970년 설립된 MSC 그룹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해운 기업이다. 현재는 유럽 1위이자 세계 3위의 크루즈 선사로 자리 잡았다.
이번 계약의 핵심은 2027년 6월 인천항에서 첫 출항하는 'MSC 벨리시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초대형 크루즈선인 'MSC 벨리시마'는 17만1598t으로 축구장 3개 길이(약 315.83m)와 아파트 20층 높이(약 65m)에 달한다. 승객 정원 5600여 명, 승무원 약 15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통상 크루즈는 규모에 따라 15만t이 넘으면 '초대형'으로 분류된다. 기존 롯데관광개발이 전세선 크루즈로 운항해온 '코스타 세레나호'는 11만4000t의 대형 선박으로, 'MSC 벨리시마'는 '코스타 세레나호'보다 약 5만t 이상 크며, 수용인원 또한 2000명 가까이 늘었다.
롯데관광개발은 2027년 6월 'MSC 벨리시마'를 타고 떠나는 6박 7일의 전세선 크루즈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상품은 6월14일 인천항에서 출발해 대만 기륭과 일본 사세보를 기항한 뒤 인천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또한 MSC의 프리미엄 서비스인 'MSC 요트클럽'도 선보인다. 크루즈 업계에서 '선박 안의 선박'으로 불리는 럭셔리 서비스다. 요트클럽을 선택한 고객은 전용 스위트 객실은 물론 전용 레스토랑과 라운지, 프라이빗 수영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24시간 버틀러 서비스와 우선 승·하선, 전용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한다.
롯데관광개발과 MSC 크루즈는 2027년 전세선 1척 운항 계약을 시작으로, 2028년에는 2척, 2029년에는 최대 3척까지 단계적으로 선박 투입을 확대하며 MSC 크루즈의 프리미엄 서비스 크루즈를 한국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해나가기로 합의했다.
백현 롯데관광개발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전세 계약은 15년간 이어온 롯데관광개발의 전세선 운영 노하우와 글로벌 선사로부터의 신뢰가 집약된 결과"라며 "MSC 크루즈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크루즈 시장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고객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크루즈 경험을 제공하며 미래 크루즈 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