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만 전자'가 보인다…미국발 훈풍에 코스피 전망도 맑음 [오늘장 미리보기]

입력 2026-01-28 07:53
수정 2026-01-28 07:57


'오천피'와 '천스닥'에 안착한 국내 증시는 28일 미국 증시발 훈풍과 실적 시즌 기대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나란히 5000과 1000에 안착했다. 코스피지수는 2.73% 오른 5084.85에 거래를 마쳤다. 5000을 터치하고 내려온 최근 3거래일과 달리 종가 기준 ‘오천피’를 3전4기 끝에 달성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513억원과 232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8.70% 급등한 80만원에 마감하며 사상 처음으로 ‘80만닉스’로 올라섰다. 씨티그룹이 SK하이닉스의 강한 현금 창출력을 강조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9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크게 상향한 게 주가를 밀어올렸다.

코스닥지수도 강세를 이어갔다. 1.71% 오른 1082.59에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83%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유나이티드헬스(-19.61%) 급락 영향으로 하락했다. 뿐만 아니라 휴마나(-19.0%), CVS 헬스(-13.31%) 등 대형 건강보험사들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민간 보험사가 제공하는 메디케어(정부 차원의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 프로그램) 프로그램에 대한 비용 지급액을 내년에 사실상 동결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S&P500 지수는 0.41%, 나스닥종합지수는 0.91% 올랐다. 인공지능(AI) 거품 논란이 여전히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 빅테크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깜짝 실적' 기대감이 지수를 밀어 올렸다.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매그니피센트7'(M7) 주요 종목들은 오는 28일 장 마감 후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미국 증시발 훈풍으로 오늘 국내 증시 흐름도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강세(+2.4%), 트럼프 대통령의 유화적 발언(“한국과 관세 인상 해결책 마련할 것”)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주 후반 반도체 등 주도주 실적 발표 직후 나타날 수 있는 셀온 현상, 코스닥 FOMO(소외에 대한 두려움) 심리 여진 등이 코스피지수의 단기 변동성을 촉발할 소지가 있다"면서도 "그러나 주도주 중심의 견조한 이익 모멘텀을 감안 시 잠재적인 변동성을 분할 매수를 통한 코스피 비중 확대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을 전략의 중심으로 가져가는 게 맞다"고 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