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실적 발표를 앞둔 기대감에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는 상승했지만, 보험주를 중심으로 전통산업의 대형주들의 투자심리는 크게 악화됐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408.99포인트(0.83%) 떨어진 49,003.41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일 대비 28.37포인트(0.41%) 상승한 6,978.60에, 나스닥종합지수는 215.74포인트(0.91%) 뛴 23,817.10에 각각 마감됐다.
보험주의 급락이 다우지수를 끌어내렸다. 다우존스 헬스케어 지수(DJ US Health Care) 지수는 이날 11.03%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민간 보험사가 제공하는 메디케어 프로그램에 대한 비용 지급액 인상률을 사실상 동결 수준인 0.09%로 예상하면서다. 시장에서는 4~6% 수준의 인상률을 예상해왔다.
이에 미국 최대 민간 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의 주가는 19.61% 폭락했다. 휴마나(-21.13%), CVS헬스(-14.15%) 등도 급락했다. 보험주 주가가 급락하면서 다우지수에 포함된 대형주 중 기술주를 제외하 대부분 종목의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반면 빅테크 종목들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승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 중 테슬라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브로드컴은 2%대 강세였고 엔비디아와 애플도 1% 이상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40% 상승했다.
미국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는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주가가 8.75%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율을 다시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힌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은 작년 4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1.56%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의료건강이 1.66%, 금융이 0.74% 하락했고 나머지 업종은 모두 올랐다.
유틸리티와 기술이 1% 이상 강세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월 금리동결 확률을 97.2%로 반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20포인트(1.24%) 오른 16.35를 가리켰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