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하남시장이 K-스타월드 조성과 5성급 호텔 유치 사업을 둘러싼 '부동산 개발' 논란에 대해 직접 선을 그었다. 일자리와 문화, 여가가 결합된 도시 전략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주민 오해 해소에 나선 것이다.
27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26일 미사3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미사3동 주민과의 대화'에서 K-컬처 복합 콤플렉스(K-스타월드)와 5성급 호텔 유치 등 핵심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현재 시장은 K-스타월드가 주택 위주의 부동산 개발이라는 지적에 대해 "정확한 이해 부족에서 나온 오해"라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인 도시개발의 주택 비율이 24~43%인 것과 달리 K-스타월드는 17%로 최소화했다"며 "일자리·주거·여가가 공존하는 '직주락' 도시가 목표"라고 강조했다.
미사섬 전체 면적의 60% 이상을 공원과 녹지로 조성하고, 한강변 200m 구간은 녹지축으로 보존하는 친환경 원칙도 재확인했다. 망월동 941-1 일대에 추진 중인 인터컨티넨탈 호텔 등 5성급 호텔 유치 사업 관련 주상복합 논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시장은 "5성급 호텔은 막대한 초기 투자비로 인해 호텔 단독 사업만으로는 민간 참여가 어렵다"며 "삼성동 GBC나 조선 팰리스 사례처럼 수익 시설을 병행하는 것이 글로벌 랜드마크 조성의 일반적인 방식"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파르나스호텔과 위탁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한 상태로, 시는 도시계획 변경에 따른 계획이득을 공공기여로 환원해 특혜 논란을 차단할 방침이다.
한강 출렁다리 조성에 따른 생태계 훼손 우려에 대해서는 "하천 내 교각이 없는 '무교각(Zero-Pier) 현수교'를 최우선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환경성과 경관성을 모두 고려해 생태계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답했다.
이 사업은 하남시와 남양주시가 참여한 '경기 동북부 친환경 수변 관광개발 상생 협의체' 공동 연구 결과를 토대로 추진된다. 시는 이달 말 용역을 마무리하고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생활 밀착형 현안에 대한 구체적 대책도 제시됐다.
오는 3월 개교 예정인 한홀중학교의 높은 담장 문제에 대해 이 시장은 "학생 안전을 전제로 주민 생활권을 침해하지 않는 방향으로 교육청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황산사거리 교통 정체 해소를 위한 우체국 앞 차선 확장(1차로→2차로)은 연내 추진하고, 느티나무공원 정비는 6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초이동 주민과의 대화에서도 교통·주거 환경 개선 방안이 논의됐다.
이 시장은 동남로 연결도로와 초광산단 직결로(약 170m) 개설 의지를 밝히며 "사업비 122억원이 예상되지만 LH·국토부와 협의해 반드시 연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초이~황산 간 4차로 도로는 2029년 착공, 2032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 시장은 레미콘 사업장 비산먼지 문제에 대해서는 상생협력 협의체 운영과 감시 인력 배치를 통해 관리·점검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에 대해서는 도비 확보와 사업자 협의를 통해 단계적 공급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초이천 지방하천 정비사업은 5월 보상계획 공고 후 2027년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주요 개발 사업은 단순한 부동산 개발이 아니라 하남의 미래 경쟁력을 만드는 과정"이라며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오해를 해소하고, 생활 현안은 속도감 있게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하남=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