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상장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가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인 스카이워터 테크놀로지를 인수했다.
26일(현지시간) 아이온큐는 스카이워터를 주당 35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스카이워터 기존 주주들의 주식을 대가로 주당 현금 15달러와 아이온큐 주식 20달러어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스카이워터는 국방과 항공분야에 특화된 칩 제조사로, 2024년에 매출 3억42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니콜로 드 마시 아이온큐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합병을 통해 아이온큐는 전례없는 수직 양자 플랫폼 기업으로 변모할 것"이라며 "자체 반도체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됨으로써 제조 일정은 당기고 비용은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아이온큐는 2015년 설립된 양자 컴퓨터 기업으로, '넥스트 테슬라'를 찾는 해외주식 투자자들이 집중 매수한 '서학개미 대표 종목'으로도 유명하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한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26일 기준 아이온큐 전체 시가총액의 24.1%에 해당하는 37억달러어치 주식을 들고 있다. 이는 아이온큐 시가총액의 228배에 달하는 마이크로소프트 보유액보다 많은 금액이다.
시장에선 영업적자 상태인 아이온큐가 대규모 인수합병(M&A)에 나선 점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26일 나스닥에서 아이온큐는 8.21% 하락한 43.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