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빅 쇼트’ 실제 주인공인 마이클 버리가 밈 주식으로 유명한 게임스톱을 매수했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리는 자신의 유료 구독자들을 대상으로 한 서브스택 ‘카산드라 언체인드’에서 자신이 게임스톱(GME) 주식을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버리는 “나는 게임스톱 주식을 최근에 꾸준히 매수했다”며 “조만간 유형자산 장부가치의 1배 혹은 순자산가치의 1배 수준에서 주식을 사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버리는 “게임스톱의 젊은 최고경영자(CEO) 라이언 코언이 회사의 자본과 현금 흐름을 재배치하고 투자하는 과정에 동참할 것”이라면서 “아마도 앞으로 50년은 그렇게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버리는 게임스톱의 50년 후를 내다보고 있다는 말로 자신의 투자가 ‘공매도 압박(숏 스퀴즈)’을 노린 투기가 아니라 장기 투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버리는 “나는 이런 숏 스퀴즈에 기댄 것이 아니다”라며 “나는 라이언(코언)을 믿고, 회사 지배구조와 전략을 좋아한다”고 했다.
게임스톱 주가는 버리의 주식 매입 발표 뒤 이날 뉴욕증시에서 4.44% 급등하며 마감했다. 게임스톱은 2021년께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결집한 개인 투자자들이 주가를 비정상적으로 끌어올려 헤지펀드들의 대규모 숏커버를 유발했던 밈 주식 광풍의 진원지로 꼽히기도 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