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립자 분체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용 세라믹 소재를 개발·생산하는 코스닥 상장사 쎄노텍이 지난해 매출액 35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했다고 27일 발표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 역시 12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쎄노텍은 실적 개선 배경으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산업 전반의 업황 회복을 꼽았다. 미·중 무역 갈등에 따른 탈중국화 흐름 속에서 기존 중국산 비드를 당사 제품으로 대체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비드 제품 매출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철광석 광산 가동률 상승에 따라 분쇄·연마 공정에 사용되는 산업용 비드 수요 가 증가한 것도 실적개선에 기여했다. 여기에 조선업 업황 회복으로 용접 재료로 사용되는 플럭스류 수요가 늘면서 관련 매출도 증가했다. 공정 효율화와 원자재 조달선 다변화, 원료 재활용 확대 등 구조적인 원가 절감 활동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쎄노텍은 최근 신사업인 2차전지 양극재용 첨가제 시장에도 진출하며 고부가가치 제품군으로 꼽히는 배터리 소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매출 성장과 이익률 개선 효과가 동시에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회사는 향후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탈중국화 흐름에 맞춰 신규 시장 진입과 사업 영역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에서 생산되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극소재 및 실리콘 음극소재의 국내 생산 전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이와 함께 LFP 배터리와 반도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전기·전자 산업군에 활용되는 사용 후 비드 재처리 기술 고도화에도 속도를 낸다. 제품 판매에 리사이클링 서비스를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신규 수요 창출과 매출 확대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밀(Mill) 설비 업체와의 협업도 강화한다. 수요처의 설비 도입 단계부터 회사 제품을 번들 형태로 공급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주성 쎄노텍 대표는 “산업 업황 회복과 공급망 변화에 따른 수요 확대, 비용 구조 개선 노력이 맞물리며 수익성 중심의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며 “기술 고도화와 제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 구조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