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젠, 신규 플랫폼 '카이’ 공개…AI 산업 겨냥 ‘휴먼 레이어’ 전략 본격화

입력 2026-01-27 10:00
수정 2026-01-27 10:03

탈중앙 검증 분산 프로토콜 케이젠(KGeN)이 인공지능(AI) 산업을 겨냥한 신규 이니셔티브 ‘카이(KAI, Kratos AI)’를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KAI는 케이젠이 보유한 대규모 검증 사용자 네트워크를 AI 학습에 직접 연결하는 인간 참여형 데이터·피드백 플랫폼이다. 실제 사용자가 AI 모델의 출력 결과를 평가하고 피드백을 제공하며, 행동 데이터와 주관적 판단을 통해 AI의 정확도와 인간 유사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케이젠은 카이를 대규모 검증 사용자 커뮤니티를 AI 학습에 필요한 핵심 요소인 ‘휴먼 레이어(Human Layer)’로 활용할 계획이다. 강화학습 인간 피드백(RLHF), 주관적 평가, 행동 데이터 생성 등을 통해 AI 모델의 정확도와 인간 유사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카이는 합성 데이터나 자동화 트래픽이 아닌 실제 인간 참여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케이젠은 온체인 평판과 검증된 사용자 이력을 통해 데이터 기여자의 실체를 확인하며, 이를 통해 AI 모델이 인공지능 생성 데이터에 반복적으로 학습되며 성능이 저하되는 이른바 모델 붕괴 리스크를 줄인다는 전략이다.

특히 KAI는 대규모 강화학습 인간 피드백(RLHF)을 제공할 수 있도록 구조화됐다. 사용자는 AI 모델의 출력 결과에 대해 빠른 평가와 주관적 피드백을 제공하며, 해당 데이터는 모델의 정확도와 인간 유사성을 실시간으로 개선하는 데 활용된다. 케이젠은 이를 통해 인간 판단을 AI 학습 과정의 보조 요소가 아닌 핵심 인프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게임 환경을 활용한 AI 에이전트 평가 기능도 카이의 주요 활용 사례로 제시됐다. 사용자는 복합적인 판단과 추론이 요구되는 디지털 환경에서 AI 에이전트를 직접 테스트하며, 이 과정에서 생성된 데이터는 AI의 실전 대응력과 추론 성능을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마니시 아가왈 케이젠 창업자는 “AI의 미래는 더 많은 연산이 아니라 더 나은 데이터에 달려 있다”며 “카이는 검증된 실제 사용자의 참여를 통해 AI 학습에 필요한 인간 신호를 구조적으로 공급하는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이를 통해 수백만 명의 사용자를 AI 경제의 수동적 소비자가 아닌 능동적 참여자로 전환하고, 봇이 아닌 디지털 네이티브 인간이 차세대 AI를 훈련하는 구조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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