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빅테크 실적과 연준 FOMC 앞두고 상승 출발

입력 2026-01-27 00:18
수정 2026-01-2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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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주요 기술 기업의 실적 발표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소폭 상승으로 출발했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15분에 S&P500과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각각 0.5% 올랐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0.5% 상승했다.

미국이 일본과 협력해 엔화 가치를 지지하기 위한 시장 개입을 단행할 수 있다는 추측으로 6개 주요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97.025로 전 거래일보다 0.59% 하락했다. 일본 엔화는 1달러당 153.71로 강세를 보였다.

금값은 전반적인 미국 자산에 대한 신뢰 하락에 각국 중앙은행의 매입, ETF자금유입에 힘입어 이 날 장중 한 때 온스당 2% 넘게 상승한 5,100달러를 넘어섰다.

연준 FOMC를 앞두고 금리 정책에 예민한 2년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전 거래일과 큰 변동이 없는 3.598% 전후로 움직였다. 10년물 미국채 수익률은 1베이시스포인트(1bp=0.01%) 내린 4.22%를 기록했다.

금주에 실적을 발표하는 메타 플랫폼과 애플은 1% 이상 올랐다. 알파벳도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0.3% 하락했으며 엔비디아가 추가로 20억달러를 투자해 지분을 확보하기로 한 코어위브는 14% 가까이 상승했다.

양자 컴퓨팅 기업인 아이온큐는 스카이워터 테크놀로지를 현금과 주식을 포함해 약 18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금리스왑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 달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7.2%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제롬 파월 의장은 현재 정책 기조가 적절하다는 입장을 시사하겠지만, 향후 금리 인상 방향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을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주말 캐나다가 중국과 무역 협정을 체결할 경우 캐나다산 제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이에 대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캐나다와 중국이 자유무역협정을 추진할 의도는 없다”고 밝혔다.

바이탈 날리지의 전략가 아담 크리사풀리는 “트럼프의 캐나다에 대한 관세 100%부과 위협이 현실화될 것으로 우려하는 사람은 없으나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이라고 지적했다 .

블룸버그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워싱턴 정가에도 주목하고 있다. 미네소타에서 연방 이민국 요원들이 미국 시민을 총격으로 사살한 사건이 두 번째로 발생하면서 또 다른 셧다운 가능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이민국과 관련된 국토안보부 예산이 포함된 1조2천억달러의 예산안을 승인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상원 공화당 지도부는 국토안보부 예산은 삭감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월가의 관심은 기업 실적 발표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과 메타,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해 S&P500 기업중 90개 이상이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76%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