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 의혹' 차은우 첫 입장…"도피성 입대 아냐, 책임 통감"

입력 2026-01-26 21:03
수정 2026-01-26 21:38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최근 불거진 수백억 원대 탈세 의혹에 직접 입장을 밝혔다.

차은우는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저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일들로 많은 분들께 심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이번 일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납세의 의무를 대하는 제 자세가 충분히 엄격했는지, 스스로 돌아보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군 복무 중인 그는 "부대 내에서 일과를 마치고 이 글을 적고 있다"면서 입대와 관련해 "결코 이번 논란을 피하기 위한 의도적인 선택은 아니었다"고 했다.

국세청이 차은우의 요구에 따라 입대까지 세무조사 결과 통지서를 보내지 않고 기다려줬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불거진 '군대런' 의혹을 부인한 것이다. 차은우는 "지난해 군 입대를 더는 미룰 수 없는 상황이 되어 세무 조사 절차를 마무리 짓지 못한 채 입대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이어 "그러나 이 또한 저의 부족함에서 비롯된 오해이기에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다. 만약 제가 군인의 신분이 아니었다면 이번 일로 피해 보셨을 모든 분들을 일일이 찾아뵙고 고개 숙여 사과드리고 싶은 심정으로 진심을 다해 이 글을 써 내려가고 있다"고 전했다.

"큰 상처와 피로감을 드리게 되어 이루 말할 수 없이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사과한 그는 "추후 진행 되는 조세 관련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 또한 관계 기관에서 내려지는 최종 판단에 따라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에 따른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차은우는 "앞으로 제 자신을 더욱 엄격히 돌아보고 그동안 받은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가겠다"면서 거듭 사과했다.

차은우는 지난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으로부터 고강도 세무조사를 받았고, 소득세 등 200억원이 넘는 세금 추징을 통보받았다. 연예인에게 부과된 추징금 가운데서도 이례적으로 큰 규모라 거센 비난이 일었다.

이에 대해 차은우의 소속사 판타지오는 "모친이 설립한 법인이 실질 과세 대상에 해당하는지가 주요 쟁점이며, 아직 최종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라며 "법 해석과 적용 문제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적극 소명하겠다"고 해명한 상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