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 서울시의원 사퇴…"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다"

입력 2026-01-26 17:30
수정 2026-01-26 17:31
공천헌금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관련 논란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그는 26일 변호인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시의회 의장에게 시의원직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시의원은 “논란이 된 강선우 의원 측에 대한 1억원 공여 사건과 관련해 공직자로서 지켜야 할 도덕적 책무를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저의 불찰이며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금전 문제에 연루된 것만으로도 시민을 대표하기에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이어질 모든 수사와 조사 과정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어떤 숨김도 없이 진실을 밝혀 잘못에 상응하는 법적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강조했다.

김 시의원은 2022년 6월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의원 공천을 염두에 두고 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강선우 의원에게 1억원의 뇌물을 전달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2023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공천 헌금 제공을 모의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서울시의회는 27일 윤리특별위원회를 열어 김 시의원 징계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었다. 징계 수위는 지방자치법상 최고 수준인 ‘제명’을 의결할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경찰은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의 김 시의원과 전직 시의회 관계자 관련 신고를 접수한 뒤 통화 녹취 파일 등을 확보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