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구라가 늦둥이 딸의 교육 문제를 두고 어머니와 갈등을 겪었던 경험을 털어놨다.
김구라는 지난 24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의 한 영상에서, 시청자가 보낸 사연을 소개하던 중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사연은 미혼이라는 이유로 아버지가 내 집 마련을 반대하고 있다는 30대 남성의 고민이었다.
이에 김구라는 자신의 어머니와 있었던 일을 예로 들었다. 그는 "어머니가 1939년생이신데, 막내딸이 지금 영어유치원에 다니고 있다"며 "한 달에 드는 비용이 180만 원 정도 되다 보니, 왜 그렇게 비싼 곳에 보내느냐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김구라는 당시 상황에 대해 어머니의 걱정 어린 시선을 이해하면서도 감정이 격해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들이 힘들게 번 돈을 쓰는 게 염려돼서 하신 말이라는 건 알지만, 솔직히 마음이 상했다. 내가 돈이 없냐고"라고 말했다. 이어 "막내가 예쁘면 잘 키우라고 응원해 줄 수도 있는데, 내가 형편이 안 되는 사람처럼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구라는 "걱정하는 마음은 알겠지만, 그런 이야기를 계속 들으면 힘들다고 말했다"며 "그러자 어머니가 미안하다고 하시고 전화를 끊으셨다"고 전했다.
그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은 다 같지만, 부모라고 해서 항상 판단이 옳은 것은 아니다"라며 "사랑이 크다 보니 현실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1997년 결혼해 아들 동현 군을 두었으며, 2015년 이혼했다. 이후 2020년 12살 연하의 연인과 재혼했고, 2021년 늦둥이 딸을 얻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