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와 한국투자금융지주가 MG손해보험의 가교보험사인 예별손해보험 인수전에 참여한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금융과 한투 및 미국계 사모펀드 JC플라워가 예보 측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보는 삼정KPMG와 법무법인 광장을 각각 매각 주관사와 법률 자문사로 두고 이들 3개사를 대상으로 사전 심사와 인수의향서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본입찰은 오는 3월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하나금융과 한투는 모두 보험업 확대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나금융은 순이익의 91.3%(2025년 1~3분기 기준)가 은행에서 발생한다. 그만큼 은행 의존도가 높다는 얘기다. 하나손해보험을 계열사로 두고는 있으나 총자산 규모가 약 2조원 수준에 그쳐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장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투 역시 보험업 진출을 중장기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보험사를 통해 장기 자금을 확보하고 이를 증권·자산운용 부문과 연계해 수익성을 높이는 사업 모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보는 2022년 4월 MG손보가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된 이후 여러 차례 공개 매각을 추진했으나 불발됐다. 2024년 말에는 메리츠화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노조와의 갈등이 겹치면서 무산되기도 했다. 이후 금융 당국은 MG손보의 가교보험사인 예별손보를 세우고 매각 추진과 계약이전을 병행하는 전략을 추진해왔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