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의 온라인 쇼핑몰 ‘다이소몰’의 지난해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로 온라인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지 2년만에 1000억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MZ세대를 적극 공략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대체데이터 플랫폼 한경Aicel(에이셀)에 따르면 다이소의 지난해 온라인 신용카드 결제 추정액은 전년(557억원) 대비 79.7% 늘어난 1005억원으로 집계됐다. 월매출도 100억원 안팎까지 늘어났다. 지난해 1월 다이소몰의 카드 결제액은 62억원에 그쳤지만 5월 78억원, 7월 88억원에서 11월에는 107억원까지 늘었다. 12월도 97억원으로 추정됐다.
다이소는 2023년 말 기존 온라인 몰을 ‘다이소몰’로 개편하면서 온라인 시장에 뛰어들었다. 개편 이전인 2023년 전체 매출은 20억 여원에 불과했지만 마케팅을 강화하고 상품 구성을 바꾸면서 매출이 크게 뛰었다. 특히 1020 세대에서 인기가 높은 초저가 뷰티, 캐릭터 상품 등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지난해 다이소몰에서 출시한 신상품 가운데 매출 상위 5개 상품 모두 앰플키트, 시트 마스크 등 뷰티 관련 제품이었다. 다이소에 따르면 지난해 다이소의 전체 뷰티 매출은 전년대비 약 70% 늘어났다.
다이소몰은 매력적인 상품을 소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신상품 코너를 마련해 매주 출시되는 신상품을 소비자들에게 홍보한다. 화면 상단을 차지하는 ‘간판상품’도 뷰티용품, 캐릭터 상품, 여행용품 등 젊은 세대에서 인기가 높은 상품들로 구성해 1~2주 단위로 빠르게 교체하고 있다.
온라인 물류 및 배송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다이소는 온라인에서 ‘픽업’ 주문이 가능한 오프라인 매장 수를 확대하고 있다. 픽업 가능 매장 수는 2024년 초 전국 106개에서 지난해 말 기준 749개까지 늘었다. 지난해 4월 도입한 퀵커머스 ‘오늘배송’의 서비스 지역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서울 강남 일부 지역에서만 시범 운영 중이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