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인 이연희 의원(청주 흥덕구)이 더불어민주당의 신임 전략기획위원장으로 26일 임명됐다. 이번 인선은 전임 이해식 의원(서울 강동을)이 지방선거 관련 업무를 이유로 사퇴하면서 이뤄졌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2~3주 전 (전임 전략기획위원장) 이해식 의원이 당 대표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그래서 신임 전략기획위원장이 임명된 것"이라고 밝혔다. 당 전략기획위원장은 당의 전반적인 전략 수립과 함께 여론조사 업무 등의 실무를 총괄한다. 주로 재선 이상 국회의원이 맡아온 당직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전략기획위원장 교체 사유에 대해 "이해식 의원이 지방선거와 관련돼 서울시당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 것으로 안다"며 "본인이 출마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권 일각에선 이해식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 예정인 정원오 성동구청장의 선거를 도울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정 구청장은 지난 20일 열렸던 이해식 의원의 신년 인사회 겸 의정보고회에 참석했다.
이해식 의원의 후임인 이연희 의원은 당직자 출신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중앙대 동문으로 20대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전략상황실장, 21대 대선 선대위 전략부본부장을 지낸 바 있다. 민주당의 싱크탱크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도 맡은 바 있다. 김태년 원내대표 시절엔 정무조정실장으로 정책과 정무 분야에서 두루 경험을 쌓았다.
이연희 의원은 "지방선거를 앞둔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민주당이 집권여당으로서 국민과 당원의 뜻을 받들어 준비된 정당, 유능한 정당으로 지방선거 승리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임호선 민주당 수석사무부총장도 사의를 밝힘에 따라 최기상 정책위원회 사회수석부의장이 후임으로 정해졌다. 당 인재위원회 부위원장으로는 김영진 의원, 간사로는 박홍배 의원이 임명됐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