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설특검, 엄성환 전 쿠팡풀필먼트 대표 첫 피의자 조사

입력 2026-01-26 11:14
수정 2026-01-26 11:17
쿠팡의 퇴직금 미지급 의혹을 수사 중인 상설특검팀이 26일 엄성환 전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대표를 소환했다. 상설특검팀 출범 이후 엄 전 대표가 조사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위반 혐의로 엄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취업 규칙 변경 경위와 퇴직금 체불 관련 의사결정 과정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엄 전 대표와 쿠팡 CFS는 2023년 5월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기 위해 노동자에게 불리하게 취업 규칙을 변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쿠팡 CFS는 고용노동부 서울동부지청의 승인을 받아 퇴직금 지급 기준을 기존 '일용직 근로자도 1년 이상 근무하는 경우 주당 근로시간이 15시간 미만인 기간만 제외한다'에서 '1년 이상 근무하고 주당 근로시간이 15시간 이상인 경우'로 변경했다.

특검팀은 지난달 23일 쿠팡 본사와 CFS 사무실, 엄 전 대표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영장에는 퇴직급여법 위반 혐의가 명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시온 기자 ushire90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