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이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싱가포르 등에서 잇따라 수주 성과를 내고 있다. 전통의 해외 건설 강자로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쌍용건설은 UAE 두바이 국영부동산개발회사(WASL)가 발주한 2억5000만달러(약 3700억원) 규모의 애비뉴파크타워 공사를 따냈다고 26일 밝혔다. 지상 37~43층 레지던스 2개 동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두바이 국제공항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도심 핵심 개발지에 들어선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앞서 2022년 같은 발주처의 '하얏트 센트릭 호텔'과 '원 레지던스'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신뢰를 쌓았다"고 설명했다.
쌍용건설은 2023년 이후 두바이에서 이머시브타워, 키파프개발사업, 크릭워터스 등의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했다. 현재 두바이에서 6건, 1조3000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지난달 싱가포르에서는 대형 병원 공사를 따내기도 했다. 싱가포르 보건부(MOH)에서 발주한 5억8000만달러 규모의 알렉산드라 병원 외래병동 공사를 일본 시미즈건설, 싱가포르 킴리와 조인트벤처(JV)를 구성해 수주했다. 쌍용건설 지분은 40%(약 3400억원)다. 지하 3층~지상 12층, 진료실, 클리닉, 오피스, 주차장(4층)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쌍용건설은 세계 약 1만2000병상에 달하는 첨단 의료시설 시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1998년 탄톡생병원, 1999년 뉴 K.K 병원, 2024년 우드랜즈헬스캠퍼스(WHC) 등을 시공했다. 쌍용건설은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등을 비롯해 싱가포르에서 40여 개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