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물류연구원(KIL)이 주최하고 로지스올그룹이 후원한 ‘한국CLO협의회(KCCLO) 창립총회’가 지난 20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한국형 피지컬 인터넷인 LAPI(Logistics Alliance for Physical Internet)의 도입과 확산을 위한 산업계 협력의 출발점을 위한 자리로, 국내 유통·물류 분야 200여 개 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국물류연구원은 이를 계기로 기업 간 협력 거점인 ‘한국CLO협의회’를 본격 가동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서병륜 한국물류연구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국내외 산업의 필수 기반인 물류산업의 위상을 한 차원 끌어올리고, 개별 기업 단위의 물류활동을 공유물류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데 도전하겠다”며 “미국·유럽·일본 등과 협업을 병행해 물류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키노트 강연에서는 피지컬 인터넷 창시자인 브누와 몽트류(Benoit Montreuil) 미국 조지아공대 교수가 ‘스마트·초연결·지속가능 물류/공급망을 위한 피지컬 인터넷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글로벌 물류 커뮤니티를 통한 실증과 확산 방안 등을 설명했다.
피지컬 인터넷 세션에서는 허성호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가 ‘디지털 그린 전환 시대의 물류혁신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로지스올그룹의 서도찬 대표, 권민오 대표, 채희원 본부장이 LAPI 비전과 유닛로드 실행사례, 프로토콜 구축 방향 등을 공유했다.
LAPI 전략은 로지스올그룹의 ‘Total Logistics Alliance’에 글로벌 물류 혁신 개념인 ‘피지컬 인터넷’을 접목한 공유경제 기반 자원공동화 물류 모델이다. 물류 자산과 운영 방식을 표준화하고 연결해 기업 간 물류 효율을 높이고, 비용 절감과 탄소 감축의 동시 달성을 목표로 한다.
한국물류연구원 관계자는 “한국CLO협의회를 LAPI의 핵심 동력으로 삼아, 협의체 참여 기업 현장을 중심으로 공동화 시스템과 솔루션을 실증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며 “대내외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기업의 물류·공급망 운영을 총괄하는 CLO의 역할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만큼, 새로운 물류 시스템의 정착과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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