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송파구 아파트 22% 오를 때 지방은 마이너스…'초양극화'

입력 2026-01-26 09:44
수정 2026-01-26 09:45

지난해 서울 주요 지역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지방 부동산은 침체를 이어가 전국 아파트값 상하위 격차가 14배 수준으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고가 주택과 저가 주택 간 평균 가격차를 나타내는 5분위 배율은 14.45로 집계됐다.

12월 전국 5분위 가격은 13억4296만원, 1분위 가격은 9292만원이었다. 5분위 배율은 주택 가격 상위 20% 평균(5분위 가격)을 하위 20% 평균(1분위 가격)으로 나눈 값이다. 배율이 높을수록 가격 격차가 크다는 뜻이다.

연간 5분위 배율은 지난해 1월 12.80에서 3월 13.08로 상승했다가, 3월 13.02로 소폭 하락한 뒤 줄곧 상승하고 있다.

서울은 12월 5분위 가격이 29억3126만원, 1분위는 3억9717만원으로 5분위 배율은 7.38을 기록했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가격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크게 오른 반면 비수도권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상하위 간 격차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작년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년 말 대비 8.98% 올랐다. 송파구(22.52%), 성동구(18.75%), 서초구(15.26%), 강남구(14.67%), 마포구(14.22%) 등이 두드러진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비수도권은 울산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대부분 하락해, 1.08% 떨어졌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