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이달 말부터 150만 명에 이르는 한국GM 차량 소유주를 대상으로 한 파손 수리, 부품 교체 등 애프터서비스(AS)가 전면 중단된다. 한국GM부품물류지회 노조의 세종물류센터 불법 점거로 전국 AS 센터망이 한 달 가까이 멈춰 마지막 남은 재고마저 곧 떨어지기 때문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의 부품 물류를 맡았던 우진물류 노조원 120여 명은 ‘고용 승계’를 요구하며 작년 12월 말부터 세종물류센터를 점거했다. 올해 초 한국GM이 ‘원청 교섭 의무’ 발생 가능성이 높은 하도급 계약을 종료하고, 부품 물류 업무를 ‘서비스 용역’ 형태로 신규 사업자에게 맡긴 게 발단이 됐다. 노란봉투법(개정 노동조합법 2·3조) 시행을 석 달 앞둔 시점이었다. 새로운 사업자는 우진물류 직원의 고용승계를 거부했고, 한국GM이 대안으로 내놓은 공장 생산직 채용을 우진물류 노조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금속노조는 이날 24개 하청 노조 조합원이 13개 원청 기업을 상대로 교섭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세종=신정은/곽용희 기자 newyear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