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前 총리, 출장 중 베트남 현지서 별세…향년 73세

입력 2026-01-25 17:29
수정 2026-01-25 18:44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전 국무총리)이 25일 별세했다.

민주평통 사무처는 이해찬 수석부의장이 이날 베트남 호치만 탐안병원에서 별세했다고 밝혔다. 사무처에 따르면 이해찬 수석부의장은 지난 22일 민주평통자문회의 아태지역회의 운영위원회 참석차 베트남 호치민에 도착했다.

고인은 다음날인 23일 아침 몸 상태가 좋지 않음을 느끼고 긴급 귀국절차를 밟았으나 베트남 공항 도착 후 호흡곤란으로 호치민 탐안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사무처는 "이후 고인은 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스텐트 시술 등 현지 의료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25일 오후 2시 48분 운명했다"고 밝혔다. 사무처는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고, 유가족에 따뜻한 위로를 부탁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현지 의료 여건상 추가 치료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국내 이송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이송 준비 과정에서 끝내 상태가 호전되지 않으며 사망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인 조정식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최민희·김현·김태년 의원 등이 현지에서 이 수석부의장의 상황을 살피며 이송을 지원해 왔다. 민주당은 에어 앰뷸런스 확보 등 긴급 이송 방안을 검토했으나, 베트남 현지 여건상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7선 의원 출신인 이 수석부의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냈으며, 교육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역임했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평생동안 민주화와 민주정보를 위해 헌신하신 총리님, 훌훌 털고 편안히 영면하십시요"라며 "감사했고 진정으로 사랑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