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올림픽 개회식…러 선수 행진 불허"

입력 2026-01-25 17:30
수정 2026-01-26 00:22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다음 달 6일 개막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회식 행진에서 개인중립자격선수(AIN)로 출전하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을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25일 러시아 타스 통신은 IOC 성명을 인용해 러시아 출신 선수들이 이번 올림픽 개회식 선수단 퍼레이드에 참여할 수 없다고 전했다. IOC는 타스 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개인중립자격선수들은 선수단 입장 행진에는 참여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러시아와 선수들의 참가 자체를 막는 건 아니다. IOC는 “이들이 행사를 경험할 기회는 밀라노와 산악 클러스터 경기장 구역 등에서 제공될 것”이라며 러시아 선수에게 개막식 행사 관람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IOC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올림픽 헌장 및 국제법 위반 등을 이유로 국제대회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에 따라 지난 2024 파리올림픽에서도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은 국가명을 쓰지 못한 채 AIN 자격으로 출전했다. 당시 AIN 자격으로 33명(러시아 15명·벨라루스 18명)이 출전해 3개의 메달을 따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대한 징계는 이번 올림픽에도 적용됐다.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도 AIN 자격으로 참가한다”고 못 박았다. 이들은 아이스하키나 봅슬레이 등 단체 종목에는 출전할 수 없으며 피겨 스케이팅과 크로스컨트리 스키,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산악 스키 같은 개인 종목에만 나설 수 있다.

다음 달 6일부터 22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 등에서 열리는 이번 동계올림픽엔 세계 90개국 29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8개 종목(16개 세부 종목)에서 116개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한국은 6개 종목에 72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한국 선수단 본진은 오는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 이탈리아로 출국한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