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투톱發 경기 회복세 확인되나

입력 2026-01-25 17:17
수정 2026-01-26 00:43
이번주에는 지난해 우리 경제의 세부 성적표인 연간 산업 활동동향과 새해 첫 기업경기 지표가 나온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반도체 호황’이 경기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가늠해 볼 기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작년 연간 실적을 발표한다. 여기서 공개할 향후 실적 전망이 증시 전체의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27일 ‘1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를 공개한다.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작년 12월 전달보다 1.6포인트 오른 93.7을 기록했다. 1년5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지만, 여전히 기준(100)을 밑돌았다. 반도체 수출과 연말 소비 특수가 기업들의 경기 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기획예산처와 농림축산식품부 등은 설 맞이 농수산물 성수품 공급 대책을 내놓는다. 사과, 배 등 차례상 필수품 공급을 안정화할 방안과 할인 판매를 지원할 예산 규모를 공개할 전망이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하면서 최근 가격이 올라간 계란이 집중 타깃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데이터처는 30일 ‘2025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을 공개한다. 지난해 11월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9% 증가해 10월(-2.7%) 이후 한 달 만에 반등했다.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은 같은 기간 0.6%, 서비스업 생산은 0.7% 늘어났다. 12월엔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등이 소폭 개선되고, 건설투자 감소폭은 확대됐을 가능성이 높다.

주요 기업의 작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도 이번주 이어진다. 증권가에선 29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4분기 확정 실적 발표와 콘퍼런스콜을 주목한다. 양사가 올해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수급 전망을 어떻게 제시하느냐에 따라 최근 장중 5000을 터치한 코스피지수의 향방이 달라질 수 있어서다. 최근 증권사들은 올해 두 회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200조원을 훌쩍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을 속속 내놓기 시작했다.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이 이끄는 ‘K방산 특별사절단’의 캐나다와 노르웨이 방문도 이번주 주목되는 이벤트다. 특사단은 캐나다 측에 자동차·에너지·첨단 제조를 한데 묶은 산업 협력 패키지를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 60조원 규모로 전망되는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 수주를 위한 마지막 승부수다. 강 실장은 곧바로 노르웨이로 날아가 다연장로켓시스템 천무(K-239) 수출을 타진한다.

이번주 부동산 시장에선 전국 6곳에서 387가구가 공급된다. 경기 김포시 장애인자립특화형주택 ‘여기가(家)’와 양주시 남방동에 들어서는 ‘양주역 중흥S-클래스’ 등이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