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롬프 국제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준우승을 차지한 퍼커셔니스트 공성연(26·사진)이 오는 3월 10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독주회 ‘마이 뷰티풀 카오스’(My Beautiful Chaos)를 연다. 주로 오케스트라의 맨 뒷줄에 서는 타악기가 주인공으로 나서는 흔치 않은 기회다.
공성연은 2024년 11월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뮤직헤보우에서 진행된 트롬프 타악기 국제 콩쿠르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1971년에 시작해 격년으로 치르는 이 콩쿠르는 타악기 연주자들에게는 ‘커리어의 전환점’으로 통한다. 현재 국내 유일의 야마하 글로벌 아티스트로 국제 무대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공성연은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을 수료하고 예원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예술고등학교 재학 중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영재 입학했다. 그는 학사 과정을 마친 후 독일로 건너가 슈투트가르트에서 마르타 클리마사라와 클라우스 세바스티안 드레허를 사사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고전적 질서와 현대음악의 에너지가 한 무대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구성했다. 바흐 ‘바이올린 파르티타 2번 d단조(BWV 1004)’와 트롬프 국제콩쿠르 준우승을 안겨준 레퍼토리인 데이비드 드람·마르틴 폰서의 ‘박스 오피스’(Box Office), 벤 월런드의 ‘구글’(Google) 등을 선보인다.
김수현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