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올 생산적 금융 18조 공급"

입력 2026-01-25 16:39
수정 2026-01-26 00:37
금융그룹이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한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정부 정책 기조에 발맞춰 자금 공급 규모를 늘리고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생산적 금융 전환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하나금융은 올해 생산적 금융 공급 규모를 17조8000억원으로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당초 계획보다 1조6000억원 늘린 규모다. 첨단 인프라와 인공지능(AI)에 2조5000억원, 모험자본과 지역 균형 발전 등 직접투자에 2조5000억원, 핵심 첨단산업(242개 업종)에 10조원, K밸류체인과 수출 공급망 지원에 2조8000억원을 배정했다.

하나금융은 생산적 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해 2030년까지 총 100조원을 투입하는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전개 중이다. 지난 23일 출범한 ‘그룹 생산적 금융 협의회’를 중심으로 관계사별 추진 계획과 이행 사항 등을 점검하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금융당국 정책 방향에 발맞춰 그룹의 모든 역량을 생산적 금융에 집중하고 있다”며 “투자 확대로 실물 경제 활성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금융은 23일 ‘생산적 금융 특별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그룹 내 생산적 금융 컨트롤타워 조직을 꾸린 것이다. 산하에 모험자본·에쿼티, 국민성장펀드, 투·융자 활성화, 포용금융 등 총 4개 분과를 설치했다. 분과별로는 모험자본·에쿼티 투자 확대, 기업 성장 지원 대출 확대, 첨단 전략산업 자금 지원, 포용 금융 강화 등을 핵심 과제로 지정했다. 농협금융은 5년간 총 108조원 규모의 생산적·포용 금융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생산적 금융 강화를 통한 기업금융 명가 재건에 나섰다. 그룹 내 핵심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23일 ‘2026년 경영전략회의’를 열어 기업 특화 채널 고도화 전략을 공개했다. ‘BIZ프라임센터’와 ‘BIZ어드바이저센터’ 전문성을 높여 우량 기업 유치를 늘릴 방침이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