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 합당 제안 후폭풍' 정청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 있으랴"

입력 2026-01-24 15:09
수정 2026-01-24 15:13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을 제안하고 당내의 거센 반발에 맞닥뜨린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 전문을 공유했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라는 시의 도입부를 통해 당내 반발을 맞닥뜨린 정 대표의 심경을 우회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 시는 정 대표가 작년 경기 용인시 새에덴교회에서 열린 성탄절 예배에 참석해 낭독한 시이기도 하다.

앞서 정 대표는 지난 22일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당에 전격 합당을 제안했다. 정 대표의 기습 발표에 지도부는 물론 의원, 당원 등 곳곳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김지호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내 문제 제기는 합당 자체보다는 의견수렴 절차가 급작스럽게 진행된 부분"이라며 "지금 시점에서 합당을 추진하지 않으면 지방선거 후보 선정에 난항을 겪기 때문에 정 대표가 결단해 합당을 제안한 진정성은 다 아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도 "지난 검찰개혁 정책 의원총회 때 다음에 다시 정책 의총을 열겠다, 합당 의견을 모으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했다"며 "의원들의 의견을 모으는 의총이 다시 열릴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