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19~22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를 만나 쿠팡에 대한 국내 수사를 일반적 통상 이슈와 구분해 다뤄야 한다는 걸 강조했다고 24일 밝혔다.
여 본부장은 다보스포럼 출장 일정을 마치고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다가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일으킨 쿠팡에 대한 국내 수사가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대우가 아니며, 통상문제로 비화할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명확히 전달했다고 부연했다.
여 본부장은 “(쿠팡이) 미국 기업이라 그런 것이 아니라 한국 기업이 이런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겪었더라도 동일하게 비차별적이고 투명하게 조사했을 것이라고 (그리어 대표에게) 설명했다”고 말했다.
쿠팡에 대한 국내 수사로 미국이 통상 보복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 여 본부장은 "아직 그 단계까지 예단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아직 시간이 많이 있기 때문에 USTR 등 미국 정부, 의회와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오해되는 부분을 최대한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