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 답 있다'던 창업주 소신 잇는다…한미 박재현표 소통경영 시동

입력 2026-01-23 15:19
수정 2026-01-23 15:20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가 임직원과 직접 소통을 확대하며 내부 조직 결속에 나섰다. '답은 현장에 있다'던 고(故) 임성기 창업주의 경영 소신을 이어받아 앞으로도 직원과의 격 없는 만남을 늘릴 계획이다.

23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박 대표는 지난 20일 저녁 서울 송파구 본사 인근의 한 식당에서 직원 대표로 구성된 직원협의회 위원들과 소통 자리를 마련했다.

박 대표는 평소에도 매달 두 차례 부서별 실무자와 직접 만나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이날 모임은 좀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박 대표가 직접 제안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형식 없이 직원들의 경험과 고민을 청취하기 위해서다.

?박 대표는 격 없이 직원들과 식사하며 부서별 애로사항, 조직문화 개선 방안, 근무환경과 복리후생 확대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사내 정책과 제도, 근무 환경 개선 등에 단계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현장 의견이 실제 변화로 이어지는 '바텀업 소통 체계'를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직원은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었다"며 "경영진과 직원 간의 벽을 허물고 신뢰를 높일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했다.

박 대표는 30년 넘게 한미약품에서 근무하며 연구, 사업, 조직 운영 전반을 경험한 전문경영인이다. 앞으로도 동탄 R&D센터, 팔탄 스마트플랜트, 평택 바이오플랜트 등 주요 사업장을 직접 찾아 소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동행은 같은 목표를 향해 함께 걷는 것"이라며 "현장의 목소리가 자연스럽게 경영에 반영되는 구조를 정착시키고 임직원 모두 '한팀(One Team)'으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