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李대통령, '민주·혁신당 언젠간 같이 갈 수밖에' 언급"

입력 2026-01-23 13:56
수정 2026-01-23 13:57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23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조국혁신당 합당 제안과 관련해 "'원칙적으로는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언젠가는 통합해서 같이 갈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 하는 정도의 (이재명 대통령) 말씀을 들은 적 있다"고 밝혔다.

우 전 수석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사회자가 '합당이 논의 중일 때 대통령의 반응이 어땠는지'를 묻자 이같이 말하면서 "'지금 바로 어떻게 추진해봐라' 이렇게 얘기한 적은 없다"고 했다.

그는 정 대표와 청와대 정무라인 간 의견 공유에 대해선 "(정 대표의) 발표가 완벽하게 조율된 것인지는 정보가 없어서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어쨌든 우리 당 지지층이나 의원들이 알아둬야 할 것은 정 대표가 혼자서 갑자기 기습적으로 발표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합당) 논의는 물밑에서 수개월간 진행됐다고 알고 있고, 다만 (합당을) 하는 것을 전제로 논의해왔다기보다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에 대한 대화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얘기했다.

우 전 수석은 이 대통령이 지난 19일 여당 지도부 만찬에서 정 대표에게 '혹시 반명(반이재명)입니까'라고 농담을 건넨 것에 대해 "'반명, 친명(친이재명)이 어디 있습니까. 우리는 하나이지요'라는 말을 하려고 반명을 물어본 것"이라며 "뼈 있는 농담이 아니라 뼈 없는 농담이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 체제와 이 대통령 체제의 청와대 사이에 균열이나 갈등은 없었다고 본다"며 "지금도 굉장히 잘 대화하면서 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