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1월 23일 14:2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코람코자산신탁의 인천 항동스마트물류센터 매각 작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이커머스 기업 쿠팡이 자산 전체를 100% 장기 임차하고 있어 안정적인 임대차 구조를 갖췄다는 평가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항동스마트물류센터 매각 자문사로 딜로이트안진과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를 선정했다. 매각 측은 최근 잠재적 원매자들에게 티저레터를 배포하며 본격적인 마케팅에 착수했다.
항동스마트물류센터는 국내 이커머스 1위 사업자인 쿠팡이 신선식품 풀필먼트 거점으로 활용하는 핵심 물류센터다. 쿠팡이 연면적 전체를 100% 책임 임차하는 마스터리스 구조로 공실 리스크가 사실상 없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잔여 가중평균임대기간(WALE)은 약 10.2년으로, 향후 10년 이상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확보된 자산으로 평가된다.
이 자산은 연면적 약 8만8000㎡, 지상 7층 규모로 인천 남항 물류단지 내 최대 규모의 저온 물류시설이다.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경인고속도로와 인접해 서울과 수도권 전역을 아우르는 배송권역을 확보한 것도 장점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2021년 준공 전 선매입 방식으로 이 자산을 3600억원에 인수해 보유해왔다. 시장에서는 쿠팡의 100% 장기 임차에 기반한 임대 안정성과 입지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 연기금·보험사 등 기관투자가와 해외 코어·코어플러스 투자자들의 관심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수도권 물류시장도 신규 공급이 조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임차 안정성이 높은 우량 자산에 대한 선호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매각 측은 향후 매수 희망자를 대상으로 투자안내서(IM) 배포와 현장 투어를 진행한 뒤 매입의향서(LOI)를 접수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금리 환경과 무관하게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매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