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다 비쳐서 민망해요"…논란의 레깅스, 출시 3일 만에

입력 2026-01-23 17:49
수정 2026-01-23 19:42

스포츠웨어 브랜드인 룰루레몬의 신제품 레깅스의 비침이 심하다는 소비자 불만이 쏟아지자, 제품 주의사항에 살색 속옷을 입으라는 안내 문구가 추가됐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룰루레몬은 올해 초 신규 컬렉션 '겟 로우'를 출시했다. 상품 페이지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위해 이음새 없게 디자인된 레깅스. 사방으로 늘어나는 스트레치 기능을 갖추고 있어 모든 고강도 동작에서 허벅지와 둔근을 감싸고 탄탄한 실루엣을 드러낸다"고 적혀 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원단이 지나치게 얇아 착용 시 신체 부위가 그대로 드러난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실제 룰루레몬 북미 온라인 스토어에는 민망해서 입기 어렵다는 등의 후기가 올라왔다. 결국 룰루레몬은 출시 3일 만에 북미 온라인 스토어에서 해당 상품을 삭제했다.

이후 룰루레몬은 21일 해당 제품을 다시 온라인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제품이 바뀐 것은 아니다. 대신 미국과 캐나다 온라인 스토어에는 "한 사이즈 크게 주문하고 피부색의 심리스 속옷과 함께 착용하라"는 안내 문구가 추가됐다. 해당 문구는 판매 중지 조치가 없었던 유럽 온라인 스토어에는 추가되지 않았다.

룰루레몬은 이날 성명을 통해 "고객 여러분의 의견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며 "고객의 구매 결정을 더욱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핏, 사이즈, 기능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반영하여 제품 교육 정보를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룰루레몬이 신제품 출시에 차질을 빚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3년에는 주력 소재인 '루온'으로 제작된 레깅스가 비침 문제로 전체 물량의 17%를 리콜하는 대규모 소동을 겪은 바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