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성과 매몰 외눈박이로 살아와" 발언 후 표현 사과

입력 2026-01-23 11:11
수정 2026-01-23 11:12

이혜훈 기획예산처 후보자가 23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외눈박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자 임이자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위원장이 "이런 하나부터 후보자의 태도가 보인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정책에 대한 집념과 결과로만 증명하겠다는 성과에 매몰된 외눈박이로 살아오면서 저와 함께했던 소중한 동료들에게 상처를 드린 점을 뼈저리게 반성한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의 심기를 거슬리게 한 표현은 '외눈박이'라는 표현이었다. 그는 이 후보자의 발언 후 "후보자님, 수고하셨는데요"라고 운을 뗀 후 "후보자님 말씀을 듣다 보니까 '외눈박이'라는 말은 한쪽 눈이 먼 사람들을 낮잡아서 하는 말이기도 한데, 이 부분 수정할 생각 없으시냐"고 물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죄송하다. 그 부분 생각 못 했다. 수정하겠다"고 답변했다.

임 위원장은 "이런 하나부터 후보자의 태도가 보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실제 표준국어대사전 등에 따르면 외눈박이는 '한쪽 눈이 먼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는 외눈박이를 '차별 또는 비하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이용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