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1월 23일 10:0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스웨덴에 본사를 둔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EQT파트너스가 세컨더리 전문 PEF 콜러캐피탈을 32억달러(약 4조7000억원)에 인수한다. 세컨더리는 다른 PEF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에 투자하는 전략을 일컫는다.
23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EQT는 콜러캐피탈 창업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 제레미 콜러 등과 지분 100%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PEF업계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세컨더리 시장 내 입지를 넓히기 위해서다. 거래 완료 후 콜러캐피탈은 '콜러 EQT'라는 브랜드로 EQT 내 신규 사업 부문을 형성하게 된다.
1990년 영국에서 설립된 콜러캐피탈은 500억달러(약 73조원) 규모 자산을 운용하는 세계 최대 세컨더리 전문 운용사다. 한국을 비롯해 11개국에 진출해 있다.
세컨더리 딜은 투자자들이 더 이상 원하지 않는 펀드 내 자산을 처분할 수 있게 해주거나, PEF들이 매각 시점을 넘어서도 투자자산을 보유할 수 있도록 해준다. 컨티뉴에이션 펀드가 대표적인 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과거 PEF업계 내 '틈새시장'에 머물렀던 세컨더리 거래 규모가 크게 늘면서 지난해 세컨더리 시장도 41% 성장했다.
콜러캐피탈은 2022년 한앤컴퍼니의 쌍용C&E 펀드 교체에도 관여했다. 한앤컴퍼니가 쌍용C&E 컨티뉴에이션 펀드를 조성할 때 콜러캐피탈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펀드의 최대 LP로 참여했다. 사학연금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도 콜러캐피탈의 펀드에 출자한 바 있다.
송은경 기자 nor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