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거래된 서울 아파트 절반은 '신고가' 썼다

입력 2026-01-23 09:17
수정 2026-01-23 21:27

지난해 아파트 실거래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평형별 거래 사례 중 절반 이상이 이전의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권과 도심권, 경기 과천 등 일부 선호 지역은 종전 최고가를 경신한 비율이 90%에 육박했다.

23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아파트 실거래가 최고가 가격 추이를 분석한 결과,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평형별 최고가 경신율은 54.65%를 기록했다.

서울 내에서도 강남(83.68%), 서초(80.92%), 송파(75%) 등의 강남권과 성동(87.69%), 용산(81.94%), 마포(76.84%) 등의 도심권은 최고가 경신율이 80%를 넘나들었다. 반면 노원(12.07%), 도봉(12.90%), 강북(19.19%) 등은 전국 평균(24%)에 못 미치는 경신율을 보였다.

전국에서 가장 경신율이 높았던 지역은 경기도 과천이었다. 과천 지역에 있는 아파트 평형별 거래 사례 94건 중 92건이 최고가를 새로 써 경신율은 97.87%를 기록하는 초강세를 보였다. 경시 성남 분당구도 경신율이 83.09%로, 주변 지역을 압도했다.

개별 단지별로 최고가가 가장 많이 오른 단지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한남더힐' 전용 243㎡이었다. 이 면적대의 2024년 이전 종전 최고가는 80억원이었으나 지난해 175억원에 거래되며 95억원 상승했다.

이어 서울 강남 압구정 '현대2차' 전용 198㎡는 117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종전 최고가에 비해 54억8000만원 올랐고, 같은 지역 '현대1차' 전용 161㎡도 종전 37억8000만원에서 85억원으로 47억2000만원 상승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