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작곡가 윤일상이 연예인에 대한 마녀사냥식 비판 문화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윤일상은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박나래, 조진웅 등 사건사고가 잇따르는 연예계에 대한 질문에 "굳이 연예계가 아니더라도 확실한 사실이 밝혀지기 전까지 지켜볼 수 없나"라며 "피해 본 사람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가 노력하지 않고 얻은 지식을 너무 맹신한다. 이데올로기가 뭐냐. 이념적 지향점이다. 나는 이데올로기가 있냐 없냐에 따라 지식인을 판가름 한다고 생각한다. 지식인이라면 이데올로기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달라도 인정한다. 전제 조건은 학습이다. 가짜뉴스 보고 남 얘기 듣고 하는 거 말고, 공부를 통해 다 확인한 후 나는 이런 이데올로기가 맞다라고 학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일상은 "지금은 연예인이 뭐 했다고 하면 즉시 악마화된다. 마치 습관 같다. 너무 지나치다. 나한테 댓글 단 걸 보면 실제로 봐도 이렇게 말할 수 있는가 싶다. 얼마나 인생이 우울하길래 억지로 찾아와서 악플을 다는지 안타깝다. 이미지 좋았던 사람이 추락하면 잘됐다고 댓글을 다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그런 마음을 갖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적 매장으로 이어지는 마녀사냥식 반응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윤일상은 "악마가 만들어지면 바로 (간다). 어떻게 이렇게 되는 게 정상인가. 먼저 물어봐야 한다. 누가 뭐 했다고 달려들어가서 매장시키는 것이 안타깝다. 양쪽 이야기를 모두 듣고, 대중 앞에 설 자격이 부족하면 스스로 결정하게 해야 한다. 솔직히 마녀사냥이다. 특정 인물을 겨냥한 이야기가 아니다. 많은 스타들이 이렇게 하늘나라로 떠났다"고 말했다.
그는 "누구 꼴 당해봐야지. 돌아가신 분을 두고 그런 식으로 말하는 게 인간이냐? 인간이 아니다. 그런 글들이 많다"고 밝혔다.
또한 윤일상은 온라인 실명제 도입에 대해 적극 찬성 의사를 밝혔다. 그는 "나라도 비판을 받을 수 있다면 받아야 한다. 나쁜 행동을 한 사람은 모두 공개되어야 한다. 범죄자 인권만 보호받는 것이 아니라, 형평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