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테슬라 AI 생태계 수혜 본격화 전망"-KB

입력 2026-01-23 08:25
수정 2026-01-23 08:26

KB증권은 23일 삼성전자에 대해 테슬라가 인공지능(AI) 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데 따른 수혜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반도체 업종 최선호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은 '매수'를,목표주가는 20만원을 각각 유지헀다. 삼성전자의 직전 거래일 종가는 15만2300원으로, 목표가까지 31.32%의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테슬라의 옵티머스, 로보택시, 자율주행의 핵심 두뇌 역할을 담당하는 AI 칩, AI5(공급 점유율 50%)와 AI6(공급 점유율 100%)를 내년부터 텍사스 테일러 공장에서 본격 양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 내 테슬라 매출 비중은 2027년 3% 수준에서 2029년 20%, 2031년 30%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테슬라 관련 매출이 파운드리 전체의 약 3분의 1을 차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실적은 테슬라 AI 칩 공급 확대에 따른 가동률 상승을 통해 2025년 7조원 적자에서 2027년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됐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로 145조원을 제시했다. 전년 대비 233% 증가할 것이란 추정치다. 코스피 상장사 전체 영업이익인 527조원의 약 3분의1 수준이다.

메모리반도체 부문의 실적 개선 주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AI 응용 서비스 확대에 따른 서버 데이터 처리량 증가로 서버용 D램, 고대역폭메모리(HBM)반도체, 엔터프라이즈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수요가 급증해 올해 메모리반도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24% 증가한 133조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단기적으로 메모리 공급 확대가 현실적으로 제한된 상황에서 공급 부족 현상은 오히려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KB증권은 내다봤다. 내년까지 메모리반도체 호황이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