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3일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 170조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유악 연구원은 "올해 D램 혼합평균판매단가(Blended ASP) 전망치를 전년 동기 대비 78% 상승에서 106%로 낸드는 50%에서 91%로 상향했다"며 "범용 D램의 가격 및 수익성 급등이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가격 협상에도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파운드리(수탁생산)와 시스템LSI 부문의 경우 올해 4조원 수준의 영업적자가 예상된다"면서도 "8인치 파운드리 업황 회복과 12인치 선단 공정 가동률 상승 등에 힘입어 적자폭이 축소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보다 49%와 290% 급증한 500조원, 170조원으로 추정했다. 당장 올 1분기 실적도 시장 예상치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분기보다 19%와 55% 늘어난 111조원, 31조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추청치)인 매출 104조원과 영업이익 27조6000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범용 메모리 가격 급등, HBM4 가격 전망치 상향 조정, 파운드리 실적 회복 등이 반영되면서 당분간 주가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현재 삼성전자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D램 3사 중 가장 저평가돼 있어 차별화된 상승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