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미국 시사주간지 포브스가 선정한 '50세 이상 성공한 글로벌 여성인 2026(50 Over 50 Global: 2026)'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인으로는 유일하다.
포브스는 지난 21일(현지시간) '50세 이상 성공한 글로벌 여성 50인'을 발표했다. 포브스는 "이 부회장이 2019년 제작에 참여한 영화 '기생충'은 2020년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최초의 비영어권 영화가 됐다"며 이 부회장이 한국 영화의 글로벌화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또 포브스는 이미경 부회장을 한국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도약을 이끈 대표적 문화 리더로 평가했다. CJ그룹에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총괄하며 영화와 드라마, 음악을 아우르는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했고, 드림웍스 초기 투자자로 참여하는 등 한국 콘텐츠와 글로벌 산업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리스트에는 일본의 여성 정치인 사나에 다카이치, 오스카 수상 배우 페넬로페 크루즈, 프랑스 미쉐린 스타 셰프 안 소피 픽, 일본 패션 브랜드 꼼데가르송 창립자 레이 카와쿠보 등 각국 문화·예술계를 대표하는 인물들도 함께 선정됐다.
이미경 부회장은 최근에도 아시아 스토리텔링의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2025년 설립한 글로벌 레이블 '퍼스트 라이트 스토리하우스(First Light StoryHouse)'를 통해 아시아계 창작자와 아시아 서사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를 발굴·지원하며, 한국을 넘어 아시아 문화 전반의 글로벌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미경 부회장은 지난해 미국 엔터테인먼트 전문지 버라이어티가 선정한 '엔터테인먼트 산업 영향력 있는 경영진 120인'에도 포함됐다. 이 밖에도 미국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필러상, 국제 에미상 공로상, 대한민국 금관문화훈장 등 다수의 국제 문화상을 수상하며 한국 콘텐츠 산업의 위상을 세계 무대에서 확장해 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