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구, ‘탈서울’ 줄고 2030 청년층 유입 늘었다

입력 2026-01-22 15:22
수정 2026-01-22 15:23
지난 24년간 서울을 떠난 사람들의 수는 점차 줄어들었다. 2019년 이후로는 20~30대 청년들이 서울로 전입하는 수가 늘어났다.

22일 서울시가 공개한 ‘서울시 인구이동 분석(2001~2024)’에 따르면, 서울을 떠난 인구 수는 2001년 75만1000명에서 2024년 47만3000명으로 줄었다.

이번 분석은 서울인구 이동 규모와 방향, 전입 사유, 연령대별 이동 특성 등 구조적 변화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2001년부터 2024년까지 24년간 전입신고된 자료 중 읍면동 경계를 넘어 이뤄진 거주지 이동을 대상으로 했다. 국가데이터처 국내인구이동통계 마이크로데이터를 활용한 결과다.

2024년 순유출은 4만4692명이다. 2001년 순유출은 11만3949명이었다. 서울을 떠난 사람들의 수는 점차 줄고 있다.

2019년 이후로는 청년층(20~30대)이 타 시도에서 서울시로 이동하는 추세가 보였다. 청년층이 타 시도에서 서울시로 전입한 숫자가 서울시에서 타 시도로 전출한 숫자보다 더 많았다. 2001년에는 타 시도에서 서울시로 전입한 비중이 27.8%였다. 이는 2024년에 35.1%까지 늘었다.

순이동 수는 전입 수에서 전출 수를 뺀 숫자다. 순이동 수가 마이너스일 경우, 순유출 구조다. 그 반대는 순유입 구조라 한다. 2012년 청년들의 순이동은 -2만222명이었다. 2019년 청년들의 순이동은 1만9000명이었다. 2019년부터는 2021년 한 해를 제외하고 모두 순유입 구조였다.

서울시 전체로 보면 서울시 인구의 순이동은 전출이 전입보다 많은 ‘순유출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2024년 현재 순이동은 -4만4692명이다. 2001년 -11만3949명보다 줄어들었다.

서울로 전입한 타 시도 인구는 경기도가 53%로 가장 많았다. 인천광역시는 7.7%로, 수도권 지역이 서울로의 유입 비중 70.7%를 차지했다.

2024년 기준 서울시 전입 가운데 1인 이동 건수 비중은 79.8%였다. 20년 전과 비교했을 때 15.9%p 증가했다. 서울로 전입한 1인 이동자 중 청년층(19~39세)의 비중이 68.8%로 가장 컸다.

타 시도에서 서울시로 전입한 사유로는 ‘직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24년 기준으로 39.1%가 직업때문에 서울시로 이동했다. 2013년에는 31.5%였는데, 전입 사유로 직업이 점차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추세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서울로의 인구 유입은 규모보다 전입 목적과 이동 방식의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개인 단위 전입과 청년층 유입이 확대되는 추세에 맞춰, 인구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책 분석과 도시 전략 수립의 정밀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현의 인턴기자 baehyeonu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