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51주째 상승…용인 수지 상승률 0.6%대 ‘껑충’

입력 2026-01-22 14:17
수정 2026-01-22 14:28


새해 들어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더 확대되고 있다. 경기 용인 수지구, 성남 분당구 등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경기 주요 지역 집값도 오름세가 가파르다.

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지난 19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1주일 전보다 0.29% 뛰었다. 지난해 2월 첫째 주 이후 51주 연속 오름세다. 이달 첫째 주부터 셋째 주까지 주간 상승률(0.18%→0.21%→0.29%)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중구를 제외한 24개 구가 오름폭을 확대했다. 동작구(0.51%)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도동 A공인 대표는 “한강 벨트여서 강남에서 흑석동을 거쳐 넘어오는 수요가 많은데 매물은 적은 상황”이라며 “노량진뉴타운, 상도3·4동 재개발 등 일대 정비사업이 활발하고 올해 새 아파트 입주도 예정돼 수요자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관악구(0.30%→0.44%) 양천구(0.26%→0.43%) 강동구(0.30%→0.41%) 등의 아파트값이 오름폭을 크게 확대했다. 성동구(0.32%→0.34%)와 용산구(0.23%→0.27%) 집값 상승세도 강해졌다.

신고가 사례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서구 마곡동 ‘마곡13단지힐스테이트마스터’ 전용면적 84㎡는 지난 10일 16억85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면적 직전 최고가(16억6000만원)보다 2500만원 뛰었다.

강동구 명일동 ‘신동아’ 전용면적 112㎡는 지난달 22억7500만원에 손바뀜했다. 두 달 전 같은 면적 거래가(21억9000만원)보다 8500만원 올랐다.



용인 수지구, 성남 분당구 등 경기권 집값도 급등세다. 수지구 아파트값은 이번 주 0.68% 뛰었다. 6주 연속 전국 시·군·구 가운데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이다. 수지구 B공인 관계자는 “최근 매매와 전·월세 물건이 동시에 소진되고 있다”며 “단지마다 실거래가보다 1억~2억원가량 호가를 높인 물건 한두 개만 남아 있다”고 했다.

분당 집값은 이번 주 0.59% 상승했다. 안양 동안구도 0.48% 올랐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분당과 평촌은 1기 신도시 중에서도 용적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단지가 많다”며 “전셋값이 치솟자 돈을 좀 더 보태 집을 사는 게 낫겠다고 판단하는 수요자도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파트 전셋값도 물량 부족 등에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 전보다 0.14% 뛰었다. 서초구(0.40%)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동작구(0.21%), 양천구(0.20%), 강동구(0.20%) 등의 순이었다. 수도권 전체로는 0.11% 올랐다. 4주 연속 같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