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수능 뺨쳤는데"…작년 공인중개사 신규 개업 최소

입력 2026-01-22 08:16
수정 2026-01-22 08:17

지난해 공인중개사 신규 개업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발생한 1998년 이후 가장 적었다.

21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작년 전국적으로 신규 개업한 공인중개사는 9150명이었다, 1998년(7567명) 이후 최소다. 지난해 폐업 공인중개사는 1만1297명, 휴업 공인중개사는 1198명이었다. 전국적으로 폐·휴업 공인중개사가 신규 개업 공인중개사 수를 웃도는 현상은 2023년 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2년 11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영업 중인 공인중개사는 10만9320명으로 같은 해 1월(11만1794명) 대비 2천474명 줄었다. 영업 중인 공인중개사 숫자가 11만명을 밑도는 것은 2020년 이후 5년 만이다. 국내 공인중개사 자격증 보유자가 작년 말 기준 55만1879명인 점을 고려하면 5명 가운데 1명만 사무실을 운영하는 셈이다.

부동산 중개 업황 악화는 집값이 하락하고 거래량이 줄기 시작한 2022년 하반기부터 본격화했다. 지난해에는 수도권에서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6·27대책에 이어, 서울 25개 구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을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은 10·15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 한도와 거래량이 더욱 줄며 중개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