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K2 전차 수출국 다변화 전망"-키움

입력 2026-01-22 07:48
수정 2026-01-22 07:49

키움증권은 22일 현대로템에 대해 "폴란드 외 지역으로의 K2 전차 수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한결 연구원은 "현대로템은 이라크, 페루, 루마니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양한 국가와 K2 전차 수출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지난해 12월 페루와 K2 전차 54대, 차륜형 장갑차 141대를 공급하기 위한 약 20억달러 규모의 총괄합의서를 체결했는데, 이르면 올 상반기 중 이행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봤다.

이어 "이라크는 노후 전차 교체를 위해 K2 전차 250대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지난해 여름 고위급 대표단이 현대로템의 생산시설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되고, 올해 중 약 65억달러 규모의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루마니아는 지난해 하반기 차세대 전차 사업에 약 65억유로의 예산안을 배정하고 총 216대의 전차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며 "루마니아의 차세대 전차 도입 사업에 K2 전차가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은 현대로템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보다 7.5%와 72.6% 증가한 1조5487억원, 2791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추정치)인 3234억원을 밑도는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2차 계약 물량의 초기 생산 과정에서 비용이 증가하는 등의 영향으로 디펜스솔루션 부문의 실적 개선 속도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