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9명은 원자력발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초 확정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반영한 신규 대형 원전 2기 건설을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여론도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기후부가 최근 한국갤럽과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미래 에너지 대국민 인식 조사’ 결과 ‘우리나라에 원전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한국갤럽 89.4%, 리얼미터 82.0%였다. 신규 원전 건설 계획과 관련해서도 찬성 의견이 절반을 웃돌았다. 11차 전기본상 대형 원전 2기 건설 계획이 ‘반드시’ 또는 ‘가급적’ 추진돼야 한다는 응답은 한국갤럽 69.5%, 리얼미터 61.9%였다.
이번 여론조사와 앞선 두 차례 토론회는 정부가 11차 전기본에서 이미 확정된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다시 공론화하자고 제안하면서 진행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원전 문제가 너무 정치 의제화됐다고 생각한다”며 “필요하면 안전성 문제를 포함해 검토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기존 원전 정책에 대해선 “국가 계획이 확정됐는데 정권이 바뀌었다고 뒤집으면 경제 주체들의 경영 판단과 미래 예측에 장애가 된다”고 했다.
원전 필요성에 공감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데다 이 대통령도 필요성을 인정하면서 2037~2038년 도입을 목표로 2.8기가와트(GW) 규모 대형 원전 2기를 건설하는 계획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