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폴더' ABC마트에 매각…국내 신발 편집숍 시장 지각변동

입력 2026-01-21 16:44
수정 2026-01-22 00:41
이랜드월드가 오프라인 신발 편집숍 3위 ‘폴더’를 ABC마트에 매각했다. 무신사가 오프라인 신발 편집숍 ‘무신사 킥스’ 매장을 공격적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하며 시장 1위인 ABC마트에 도전장을 내밀자 ABC마트가 시장을 방어하기 위해 폴더를 인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랜드월드는 폴더를 ABC마트에 매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거래는 자산 양수도 방식으로 이뤄진다. 매각 금액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폴더는 이랜드월드가 2012년 출범한 신발 편집숍으로 전국 오프라인 매장 35개를 운영 중이다. 연간 매출은 약 1000억원 규모로 국내 신발 편집숍 시장에서 3위 업체다.

이랜드월드는 이번 매각으로 확보되는 재원을 자체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신규 브랜드 발굴·육성에 투입해 중장기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랜드월드 관계자는 “패션 사업 부문 양대 축인 SPA(제조·직매형 의류) 브랜드와 스포츠 브랜드 중심으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ABC마트가 폴더를 인수해 오프라인 신발 편집숍 시장의 경쟁 구도가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무신사는 지난 9일 문을 연 무신사 킥스 홍대점을 시작으로 연내 매장을 10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무신사의 온·오프라인 동시 확장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신발 편집숍 시장의 주도권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이소이 기자 clai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