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포드대학교 출신 정지원 대표가 이끄는 한국계 미국 스타트업 빌드블록이 그의 모교 인근 실리콘밸리에서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 거점 조성 프로젝트를 완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례는 한국 정부 부처가 추진한 해외 거점 구축 프로젝트를 글로벌 모태 펀드로부터 투자받아 성장한 현지 한국계 미국 기업이 총괄 수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에 실리콘밸리에 개소한 중소벤처기업부 SVC는 한국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된 글로벌 거점이다. 현지 투자자와 기업, 지원기관을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기존에 분산돼 있던 해외 지원 기능을 통합하고,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글로벌 협업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빌드블록은 한국벤처투자(KVIC)와 중소기업벤처부의 SVC 구축 프로젝트를 총괄했다. 프로젝트 시작 단계부터 PM 용역을 수행하며 기존에 분리돼 진행되던 부동산 실사, 설계, 인허가, 시공 업무를 하나의 일정으로 통합 관리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미국 현지 업체가 제안한 일정 대비 절반 이하의 기간 내에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이는 빌드블록 내 설계 디자인, 설계 인허가 조직과 건설 시공 조직이 함께 공조하며 공사 기간을 단축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빌드블록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부동산 가치 검토부터 공간 기획, 디자인, 인허가 및 시공에 이르는 전 과정을 수행하는 부동산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역량을 입증했다. 이외에도 최근 실리콘밸리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한국계 스타트업 인프라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빌드블록이 공간 구축을 맡은 아산나눔재단의 마루 SF, IBK 창공 실리콘밸리 센터가 지난 해 11월 개소식을 열었고, 한국계 미국 VC인 사제파트너스의 82 Office도 운영을 시작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KVIC)의 실리콘밸리 거점이 본격적으로 운영됨에 따라, 해당 센터는 향후 한국 스타트업 유관기관들의 구심점 역할을 하며 한국 벤처기업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는 핵심 허브로 활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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