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 출발했던 코스피가 상승 전환하며 장중 한때 4900선을 되찾았다. 외국인과 기관의 자금이 유입되면서다.
21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5.73포인트(0.12%) 오른 4891.48을 가리키고 있다. 4800선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4807.13까지 하락했다. 이후 우상향하며 상승 전환했고, 오전 10시37분께 4910.22까지 오르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018억원, 272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6466억원을 순매도하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현대차(11.27%)와 기아(5.86%)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차세대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공개한 뒤 피지컬 AI 사업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현대차는 공장에 휴머노이드를 투입할 예정인데, 휴머노이드는 사람보다 효율적으로 24시간 일할 수 있어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그 외 한국전력(4.28%), 삼성전자(2.75%), SK하이닉스(0.81%), SK스퀘어(0.59%), 삼성물산(0.34%)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두산에너빌리티(-3.36%), 셀트리온(-2.42%), LG에너지솔루션(-2.36%), HD현대중공업(-2.18%), 삼성바이오로직스(-1.82%), 한화에어로스페이스(-1.68%) 등은 파란불을 켰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7.95포인트(2.86%) 내린 948.42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960선에서 거래됐지만, 낙폭을 키우며 950선마저 내줬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11억원, 284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6579억원을 순매수하는 중이다.
코스닥 대장주 알테오젠(-19.54%)은 20%가량 급락하고 있다. 전날 알테오젠은 미국 GSK 자회사인 테사로(Tesaro)와 계약금 295억원, 마일스톤 3905억원 등 총 41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조단위 계약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이 실망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 외 에이비엘바이오(-12.29%), 리가켐바이오(-11.76%), 펩트론(-9.35%), 코오롱티슈진(-6.2%), 삼천당제약(-2.91%), HLB(-2.88%), 에코프로(-2.64%), 케어젠(-2.6%), 파마리서치(-1.88%)도 하락 중이다.
1480원 위에서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현재 1471.3원을 가리키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환율에 대해 "관련 책임 당국에 의하면 한두 달 정도 지나면 1400원 전후로 떨어질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환율이 안정될 수 있도록 가능한 수단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